‘바람의 손자’ 이정후, 양키스전 결승 홈런 포함 맹활약! 시즌 첫 홈런포 가동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 4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첫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데뷔 첫 양키스타디움 강타! 선제 3점 홈런 작렬

이날 경기 시작부터 이정후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습니다.

1회 초, 팀의 테이블 세터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윌리 아다메스가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밥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밟은 이정후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상대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스트로먼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89.4마일(약 143km) 싱커를 놓치지 않고 호쾌하게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 홈런은 이정후가 시즌 12경기 만에 만들어낸 귀중한 시즌 첫 홈런이었습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0.5마일(약 161km), 비거리는 387피트(약 117m)로 측정될 만큼 완벽한 스윙에서 나온 결과였습니다.

미국 현지 중계진 또한 이정후의 환상적인 타격에 “Great swing!”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침착한 볼넷과 빠른 발로 추가 득점

5-0으로 팀이 리드하던 2회 초,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상대 투수 라이언 야브로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높은 87.5마일(약 140km) 싱커를 받아쳤지만,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정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5-1로 앞서가던 5회 초,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이안 해밀턴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습니다.

무려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투수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낸 그의 뛰어난 선구안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과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연속 볼넷으로 2루와 3루를 차례로 밟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투수 땅볼 때 빠른 발을 이용하여 홈까지 쇄도하며 팀의 귀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뛰어난 선구안! 멀티 출루 기록

이정후의 뛰어난 선구안은 6회 초에도 빛을 발했습니다

. 8-1로 크게 앞선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요엔드리스 고메즈를 침착하게 상대하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4구째 89.7마일(약 144km)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깊숙이 파고들면서 자칫 사구가 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공을 피한 후 1루로 걸어나가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웨이드 주니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이정후는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강우 콜드 승리, 이정후의 맹활약 빛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양키스타디움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인해 샌프란시스코가 9-1로 크게 앞선 6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었습니다.

 

결국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이닝 만에 뉴욕 양키스를 9-1로 제압하며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0승 3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연승 행진이 멈춘 양키스는 7승 6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로비 레이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무패)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양키스의 선발 투수 스트로먼은 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양키스 마운드는 이날 궂은 날씨 속에서 무려 11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40으로 상승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데뷔 첫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앞으로의 활약에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