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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극장 흥행 부진 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전환

실버테너 2025. 4.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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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극장 개봉 한 달 만에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기대와 달리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 안방극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통해 공개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신작 목록에 따르면, '미키 17'은 4월 7일 오후 9시(미 서부시간)에 이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TV, 판당고 등 다른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상 극장 상영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극장 흥행 성적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달 7일 북미 3,807개 극장에서 개봉되었으나, 이후 상영관 수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약 한 달간의 티켓 매출은 북미에서 4,468만 달러, 북미 외 지역에서 7,770만 달러로 총 1억 2,238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299만 8,372명, 누적 매출액 약 296억 원을 기록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막대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

'미키 17'의 순 제작비는 1억 1,800만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는 마케팅에 8,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손익분기점은 약 3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었지만, 실제 티켓 매출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과 평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키 17'의 전 세계 티켓 매출이 총 1억 4,3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약 8,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극장 수익 분배 구조를 고려할 때 최종 손실액은 이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대부분의 영화가 극장 개봉만으로는 흑자를 내기 어렵고, 스트리밍 플랫폼 판매를 통해 손실을 메우는 추세이지만, 영화 흥행 성적이 스트리밍 업체와의 계약 금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키 17'이 결국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낮은 관객 평가와 평점

'미키 17'은 개봉 초기 미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현장 관객 대상 조사에서 'B'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점수 77점, 관객 점수 73점을 기록하며, '

기생충', '마더', '살인의 추억' 등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와 우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할리우드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과 평가로 인해, 봉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키 17'의 의미와 향후 전망

'미키 17'의 극장 흥행 부진은 할리우드 영화 시장의 변화와 스트리밍 플랫폼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라는 거장의 작품도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앞으로 '미키 17'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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