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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어린이날 선언문 전문

실버테너 2025. 5.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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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첫 어린이날, 방정환 선생이 남긴 선언문은 무엇이었을까?


1923년 5월 1일, 색동회 주도로 열린 제1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방정환 선생과 동료들은 “어린이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선언문은 단지 글이 아닌,
어린이를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해야 한다는 시대를 앞선 선언이었으며
한국 아동 인권운동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 어린이날 선언문 전문입니다.


1923년 어린이날 선언문 (원문)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말고,
올려다보아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십시오.
어린이를 때리지 마십시오.
어린이의 말을 얕보지 마십시오.
어린이에게도 생각과 느낌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기둥입니다.
어린이를 보호하고, 바르게 교육합시다."


해설과 의미

이 선언문은 방정환 선생의 핵심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이는 '미래의 어른'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온전한 사람'**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경어를 써야 한다’, ‘때리지 말라’, ‘말을 얕보지 말라’는 구절에서는
당시 아이들이 얼마나 존중받지 못했는지를 반증하며,
어른의 책임과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선언은 한국 아동 인권운동의 뿌리이자,
지금까지도 어린이날 정신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추가 정보

방정환 선생이 남긴 이 선언은 문서나 정치적 운동이라기보다,
아이들 앞에서 읽고 들려주는 실천적 선언이었습니다.
그는 말뿐만 아니라, 전국을 돌며 직접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편지를 쓰며, 이 정신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어린이날의 원형은 결국
어른이 어린이에게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묻는 선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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