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과연 치료해야 할까요?

 

 

인터넷을 떠도는 헬리코박터균 관련 정보들, 믿어도 될까요?

"굳이 치료할 필요 없다"는 말에 혼란스러우셨다면 주목!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헬리코박터균은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보유하고 있고, 한국인 암 발생률 1위인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헬리코박터균. 잘못된 정보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계십니다.

 

🦠 헬리코박터균, 어떻게 발견되었고 왜 치료해야 할까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우리의 위 점막에 살면서 만성 위염과 무서운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세균입니다.

1983년 호주의 마샬과 워렌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그 위험성이 인정되어 2005년에는 노벨 의학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명확히 규정하며,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40세 이상 전 국민에게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정도로 위암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헬리코박터균 제거가 위암 발생을 반드시 막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은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위암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헬리코박터균 치료, 정말 위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최근의 연구들은 헬리코박터균 치료의 놀라운 위암 예방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국립암센터 연구: 조기 위암 수술을 받은 47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관찰한 결과,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한 그룹에서 위암 재발률이 훨씬 낮았습니다.
• 서울 아산병원 연구: 3만 8천 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한 그룹이 치료하지 않은 그룹보다 위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더욱 희소식은, 헬리코박터균은 한 번 치료에 성공하면 재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손 위생만 잘 지켜도 재감염 위험을 거의 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 간 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숟가락, 젓가락을 따로 사용할 필요도 없으며, 평범한 설거지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합니다.

 

🥤 헬리코박터균, 유산균 음료로 치료될까요?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유산균 음료만 마시면 헬리코박터균이 사라질 거라고 믿고 계십니다.

광고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소비자들은 오해하기 쉽습니다.

심지어 일부 의료 전문가조차 과거에 이러한 제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유산균 음료를 섭취했음에도 헬리코박터균이 여전히 존재하는 분들은 그 효과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유산균 음료는 헬리코박터균 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하시고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헬리코박터균 치료, 부작용은 없을까요?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사용되는 약의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약 10명 중 3~4명 정도에서 입맛 변화, 소화 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지만,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전신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약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부작용을 견딜 만하다고 느끼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위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무조건적인 치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개인의 위 상태와 치료의 이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간 질환, 콩팥 질환, 부정맥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부작용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 헬리코박터균 치료, 국가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2013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치료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2018년부터는 헬리코박터균 양성 판정을 받은 모든 환자에게 치료제 처방이 공식화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 특정 질환(1군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국가 보험 지원이 적용되며, 그 외의 경우에는 환자 본인이 치료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미래 세대의 위암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의료보험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모든 국민이 부담 없이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