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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불편? 옛말!" 현대차, 전기차 성능 넘보는 혁신 하이브리드 공개 '파란'

실버테너 2025. 4.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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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며 주춤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판도를 뒤흔들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단순히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전기차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까지 구현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차 캐즘' 시대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두 개의 심장으로 하이브리드의 한계를 돌파하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테크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은 'P1+P2 병렬형 구조'를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른 혁신적인 구조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된 변속기에는 구동과 회생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 외에, 시동,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P1 모터가 추가로 탑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엔진에 직결된 P1 모터는 기존 P0 모터 대비 마찰 손실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전달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변속기의 허용 토크를 기존 대비 25% 향상시켜 고배기량 엔진과의 조합 가능성을 열었으며, P1 모터 추가에도 변속기 크기는 유지해 다양한 차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연비 45% 향상, 334마력의 압도적 성능… 효율과 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현대차그룹은 이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이 엔진은 P1 모터가 엔진의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면서 기존의 메인 벨트, 알터네이터, 에어컨 컴프레서 등을 제거하여 동력 손실을 줄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압축 시 동력 소모를 줄이고 연소 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과팽창 사이클'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대형 SUV에 탑재될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 연비 14.1㎞/L,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라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현대차그룹 파워트레인 부문의 김 연구원은 "동급 모델 대비 연비는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9%, 9% 향상된 수치"라며, "기존에는 양립하기 어려웠던 성능과 연비 모두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기차 수준의 사용자 경험까지…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정의"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e-AWD, e-VMC 2.0, 스테이 모드, V2L, 스마트 회생 제동 등 첨단 전동화 기술들을 대거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사실상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편리 기능들입니다.

 

특히, 후륜 구동축에 구동 모터(P4)를 추가한 e-AWD 시스템은 전륜 기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행 성능과 가속 응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e-VMC 2.0은 전·후륜 구동 모터의 독립적인 토크 제어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여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엔진 시동 없이 차량 내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외부로 최대 3.6kW의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은 전기차 못지않은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더해,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하여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화하는 HPC 기술까지 적용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다양한 엔진과 조합하여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에 이르는 폭넓은 시스템 출력을 구현했다"며, "그 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확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로부터 제네시스까지… 구체적인 적용 계획 발표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실제 적용 계획도 구체적으로 발표했습니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후륜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출시하여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의 이번 혁신 기술이 단순한 하이브리드 성능 향상을 넘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결합한 '제3의 선택지'로서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전동화 추세가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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